영덕 해맞이공원

2009. 10. 25. 11:14사진/풍경

                

 

영덕 해맞이 공원

 

 

나그네  

 권 기 태

 

회한과 슬픔의 조각들로

기워진 日常

 

지는 해 뜨는 달도

덧 없고

지는 달 뜨는 해도

부질없다.

 

땅거미 으스름 헤집고

먼 길을 돌아서 가는

등뒤의 허허로움

 

유년의 추억은

한 웅큼 추억이 되어

옷깃에 매달린다.

 

 먼데서 기적이

 초저녁 별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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