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쑥
2009. 8. 28. 20:32ㆍ사진/야생화
떡쑥
김 승 기
떡을 해 먹지도 않는데
이름만 호사스런 풀
그래도 꽃은 볼만 하구나
넘기 힘들었던 보릿고개
옛날 그 때도
버무리 개떡
참쑥으로 만들었지
지금 별미로 먹는 송편 절편 인절미도
참쑥이라야 제 맛 내는데,
봄철부터 일찍 피우는 꽃으로
어찌 떡을 만들겠나
쑥덕쑥덕 말로만 떡을 하는 세상
향이나 제대로 낼 수 있을는지,
허울 좋은 이름 앞세우고 있구나
□떡쑥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들과 밭에 자생한다. 전체에 흰 솜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줄기는 밑에서 갈라지며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는데 기다란 주걱 모양 또는 피침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5~7월에 황백색 또는 황록색의 꽃이 줄기 끝에 피는데 가운데에 양성화가 피고, 주변에 암꽃이 핀다. 9~10월에 열매가 황갈색으로 익는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성숙한 잎은 약용하는데, 한방에서「서국초(鼠麴草)」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