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처럼

2011. 7. 6. 08:30시 모음/시

 

 

  

 

 

 

 

 

 

 

연꽃 처럼 
최 이 인

내 얼마만큼 도를 닦아야 너처럼 흐린 연못에서도 맑게 살 수 있니?
우리가 어느 만큼이나 수행을 해야 둥둥 떠다니지 않고 너처럼 마음을 정하니 ?
모두가 어떻게 살아가야 너처럼 더러운 곳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니?

눈으로 보지 말고
마음으로만 보라.

귀로 듣지 말고
가슴으로 들어라.
너는 소리없이 말을 하고 미소짓는데

나는 무엇이 되어야 너처럼 고귀하게 행동을 하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너처럼 품위를 잃지 않고 환하게 세상을 밝히니?
모두가 몇 만겁이나 고행을 해야 너처럼 늘 엎드려 위대한 하늘을 우러러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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