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창덕궁 만첩홍매
2011. 4. 16. 18:41ㆍ나를 찾아 걷는 길/探梅 -매화를 찾다
창덕궁 만첩홍매(萬疊紅梅)
●자시문(資始門) 앞 만첩홍매 - 성정매(誠正梅)
서울 창덕궁 내의원의 자시문 앞에 서 있는 매화나무이다.
수령 400여 년의 만첩홍매로 조선 선조 때 명나라에서 우리나라에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원래의 줄기는 고사하고 뿌리 둥치에서 새순이 돋아나 자라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분홍색 여러 겹 꽃이 피는 만첩홍매다.
探梅
大枝小枝雪千堆
溫暖應知次第開
玉骨氷魂雖不語
南條春意最先胚
큰 가지 작은 가지 눈 속에 덮였는데
따뜻한 기운 응당 알아차려 차례로 피어나고
옥골빙혼이야 비록 말하지 않더라도
남쪽 가지 봄뜻 좇아 가장 먼저 망울 맺는구나
- 김시습 매월당집
● 자시문 맞은편 승화루 삼삼와 앞 만첩홍매
명나라에서 보내온 두 그루 중 한 그루는 자시원 문 앞에, 또 한 그루는 승화루 삼삼와 앞에 심었다 한다.
● 낙선재 앞 월영매(月影梅)
창덕궁 낙선재 앞 매화밭은 30여 그루의 '월영매(月影梅)'가 꽃밭을 이룬다. 그러니까 달의 그림자가 만든 꽃밭이다. 다정한 생김새의 월명매의 빛깔은 은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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