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은행나무

2010. 10. 23. 12:33사진/나무

은행(銀杏)나무

은행나무는 암수 딴그루이며  봄에 피는 꽃은 3mm 내외 크기로 관찰하기는 힘들다. 꽃은 짧은 가지에 달리며 암수딴그루이며 5월에 잎과 같이 핀다. 수꽃은 1-5개가 미상꽃차례를 이루고 연한 황색이며 많은 수술이 있다. 암꽃은 녹색이며 한 가지에 6-7개씩 달리고, 길이 2㎝의 꽃자루에 각각 2개씩의 밑씨가 달리지만 그 중 1개만이 10월에 익는다

 

열매

은행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씨앗의 일부이나 흔히 통속적으로 열매라고 부르고 있다.가을(9월부터)에 암그루에 노란색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구형이다. 은행의 열매는 과육성분의 외피안에 단단한 껍질을 지닌 백과(백색의 알맹이)가 들어 있다. 노란색의 외피(씨껍질)는 악취를 풍기며 비오볼이라는 점액 물질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피부염을 일으킨다. 백과 안에 있는 씨를 구워 먹거나 전골재료로도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이를 천식과 기침을 그치게 하는 데 쓴다. 은행 열매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등사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전등사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 뒤로 600년수령의 은행나무가 보인다

 

 

전등사에는 두 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 수령이 5백 년이 넘는 나무들이다. 한 나무는 노승나무, 다른 한 나무는 동승나무로 불리기도 한다.암나무 수나무가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전등사 은행나무는 꽃은 피어도 열매가 맺지 않는다고 한다.

 

                                                                               

은행나무 
정 연 복


어제는 밝은 햇살 아래
무심한 듯 졸린 듯

잔잔하던
저 푸른 잎새들

오늘은 보슬보슬
봄비 속에

온몸 살랑대고 있네
춤추고 있네

겨우내 참았던 그리움이
꽃비 맞아 불현듯 잠 깨었을까

마음속 가득 짙푸른 그리움
고스란히 드러내고

그 동안의 안부를 묻는 듯
짧은 팔 한껏 뻗어

서로에게 가까이 가려고
안달이 난

지척인 듯 머나먼 듯
마주보고 서 있는

두 그루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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