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야생화김 철 규 가꾸지 않아도피어나는 꽃들외로운 이름들이다 숲속 길 걷노라면소담스러운 미소절로 걸음이 멈추어진다 살며시 고개 숙여 안부를 물으니파르르 바람 한 점 눈물이 글썽인다 사색에 무심히지나치는 날들비로소 미안해졌다 또 어느 날우리의 남은 사연이름 모를 풀씨로 바람결에 날려환한 미소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풀꽃. 1나 태 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나 태 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아, 이것은 비밀. 풀꽃의 노래이 해 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씨앗으로 영그는 ..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