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朱木)
주목(朱木) 김 승 기 언제 꽃을 피웠을까 몰래 쌓아온 비밀 가을하늘 위에 멍울이 서는 紅點 기쁨 되어 터지다 늙을수록 아름다워지는 天生美人 살아 천년 죽어서도 천년 그 붉은 향이 사람 사는 안방에서 잡귀 물리치는 수호신 되어지다 무엇으로 온몸 가득 그윽한 향내를 띄우고 삶의 강을 건너 몇 만 년 흐르는 보배로 남게 할까 너를 향한 사랑법 오늘도 가슴을 저미게 하는 나의 고행이다 주목 (朱木) 주목과의 상록성 침엽 교목으로 우리나라 각처의 높은 산 숲에 자생한다. 큰 가지와 줄기는 적갈색이고, 가지는 사방으로 뻗는다. 잎은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짙은 녹색을 띤다. 암수한그루로서 4~5월에 암꽃과 수꽃이 갈색으로 피고, 8~9월에 열매가 붉은 색으로 익는데 속에 까만 씨가 들어있다. 열매의 붉은 껍질은 ..
201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