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저녁 해를 보며
저물어가는 저녁 해를 보며 김 대 식 저물어가는 들녘에서 낮게 내려앉은 저녁 해를 본다. 머리 위에서 이글거릴 때는 감히 쳐다보지 못했는데 눈부시던 태양도 낮게 내리니 노을도 태양과 함께하는구나. 오, 태양이여 한낮에 그렇게 뜨거웠던 태양이여 낮아진 태양은 노을과 함께 더욱 아름답구나. 자신을 낮춘다는 건 남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마음 자신의 높이를 낮출 수 있을 때 그 품위는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201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