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에 묻다 오 정 방 춘래불사춘이라 하드니 봄이 왔다해도 봄 같지 않구나 겨울 속의 봄인가 봄 속의 겨울인가 가면 오고 오면 또 가나니 오면 가고 가면 또 오나니 겨울을 비집고 찾아온 봄 자연의 시간표를 누가 돌리랴 임자여, 먹물을 좀 준비해줘 '입춘대길'이라 서 붙여야겠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