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성자(聖者)
아득한 성자(聖者)무산 오현(霧山 五鉉, 1932-2018)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 조오현-아득한 성자 시인은 시로써 말하고 도인은 깨달음의 도력(道力)으로 평가한다. 구도자는 아침에 깨달음을 얻고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득한 성자’는 오현 스님의 대표 시로 정지용 문학상 수상작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다. 작가 자신이 밝혔듯이 오도송(悟道頌)이다. 그러나 기존의 오도송과는 그 형식이나 내용, 격조가 사뭇 다르다.“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
201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