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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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욕망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욕망을 이루면, 그는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기 때문에 기뻐한다.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욕망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그는 화살에 맞은 사람처럼 괴로워하고 번민한다. 뱀의 머리를 밟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처럼, 모든 욕망을 피하는 사람은 바른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이 세상의 집착을 넘어서게 된다. 논밭, 집, 황금, 말과 소. 노비, 고용인, 여자, 친척, 그밖에 여러 가지를 탐내는 사람이 있으면, 온갖 번뇌가 그를 이기고 위험과 재난이 그를 짓밟는다. 마치 부서진 배에 물이 새어들 듯이, 괴로움이 그를 따르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항상 바른 생각을 지키고 모든 욕망을 피해야 한다. 배에 스며든 물을 퍼내듯이, 욕망을 버리고 거센 강을 건너 피안에 도달한 사람이 돼라...
2010.02.25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Like a lion not trembling at noises, like the wind not caught in a net, like a lotus not stained by water,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2010.02.04 -
늙음
늙음 아, 짧도다 인간의 생명이여 백 살도 못 되어 죽어 버리는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결국은 늙어서 죽는 것을 사람은 내것이라고 집착하는 물건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상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진다는 것을 알아, 집착과 욕망의 집에 머무리지 말라. 사람이 내것이라고 생각하는 물건, 그 것은 그 사람이 죽음으로써 잃게 된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현명하게 이 이치를 깨달아, 내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라. 이를테면, 잠이 깬 사람은 꿈 속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듯이, 사랑하는 사람도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다. 권세가 있는 사람도 한번 죽은 후에는 그 이름만이 남을 뿐이다. 내것이라고 집착하여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걱정과..
201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