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부활처럼 깨어나 김귀녀 창문 밖에서 자작자작 소리가 들린다 봄비 내리는 소리 거실에 앉아 사과꽃이 하얗게 피는 소리 거품을 품어내는 바다처럼 출렁거릴 봄날을 듣는다 무성한 푸른 잎새 사이로 아른거리는 햇빛의 반점들을 받아먹으며 부활처럼 깨어나, 봄 지나 여름 오고 가을 되면 탐스러운 사과가 자욱이 익어 매달리는 것 상큼하게 숙성되는 아우성 발갛게 익어가는 소리 첫서리 내리는 날, 다디단 주홍처럼 붉디붉은 사과 향기 텃밭에 가득 차리라 □사과꽃 사과꽃 은 짧은 가지 끝에 5~7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색깔은 흰색 또는 연분홍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2~3㎝이고 털이 있다. 꽃받침통은 종 모양이며 길이 4~5㎜이고, 솜털이 밀도 높게 자란다. 꽃받침잎은 난상 피침형이고 길이는 8~11㎜이다. 뾰족하고 양면에 털..
20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