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白雲山)에서 바라본 동강(東江)

2009. 8. 21. 12:59사진/국토종단길 풍경

백운산(白雲山 : 882.4M)

정선군 신동읍과 평창군 미탄면에 걸쳐있는 백운산은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해발 882.4m의 산이다. 지역주민들은 배비랑 산, 배구랑 산이라고도 부르며 구름이 늘 끼어있어 백운산(白雲山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백운산은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강원 고생대 지질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백운산은 동강의 중간지점에 있으며, 동강 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운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가 이어져 있어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등산로이지만 동강이 산자락을 감싸고 흐르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어 조망이 좋다.

 

강원도 정선 백운산 (882.4m) 정상에는 3 기의 돌탑과 표석이 서 있다

 

산 흐르는 강

문 인 수

 

산 흐르는 강이다.
정선-영월 흐르는 동강의 뭇산이여.
저 거친 어깨며 등줄기가 몹시 무겁겠다.
참 오래 모여 서 있었으니
그 노래 풀어 서로 부은 발등이나 적신다고
앞앞이 다 적시자니 절로 여러 굽이 도는데

그것이 아름답다.
이 강에 칭칭 마음이 감긴다.
길이 풀렸으면 좋겠다.

 

백운산 정상 근처 아래에서 조망되는 동강의 비경
백운산을 하산하며 조망되는 아름다운 동강

 

칠족령에서 바라보아는 아름다운 동강의 비경
칠족령에서 조망되는 아름다운 동강

 

 

동강의 높은 새

문 인 수

동강 높이 새 한 마리 떴다.

저, 마음에 뚫린 구멍, 꼭 그만하다.

산의 뿌리가 다 만져진다.

단 일획 깊이 여러 굽이 새파랗게
일자무식의 백리 긴 편지를 쓴다.

 

 

□동강(東江)

동강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의 남쪽 가수리에서 영월군에 이르는 총 길이 약 65㎞인 강이다. 영월읍 동쪽을 흐르는 남한강의 별명이다. 동강이라는 하천 지명은 현지 주민이 부르는 것으로 영월읍 동쪽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이다. 정식 명칭은 조양강이다.

태백시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한강(漢江) 원류가 골지천(骨只川)을 이루고 북류하면서 임계면을 지나 북면 여량리의 아우라지에 이르러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과 합류한다.

이 하천은 조양강(朝陽江)을 이루고 남서류하다가 나전리에 이르러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과 합류하여 곡류하다가 남면 가수리 수미마을에 이르러 고한읍에서 발원한 동남천(東南川)과 다시 합류한다.

이곳에서부터 동강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이 하천이 남서류하다가 진탄나루에 이르러 평창군 미탄면에서 발원한 미탄천(美灘川)을 합류하고, 다시 남류하다가 영월읍 덕포리에 이른다.

이 하천은 중동면 연하리에 이르러 연하천(蓮下川)을 합류하고, 하송리에서 평창강(平昌江, 이른바 서강)과 합류하여 남한강 본류를 이루는데, 수미마을에서 하송리까지 약 65㎞의 구간을 동강이라 부르는 것이다.

 

동강 유역에는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룡동굴을 비롯해 많은 석회동굴과 기암절벽 등이 가을단풍과 어우러져 국내 최대의 비경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곳은 자연 생태계가 고스란히 보전되어 있는 지역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입곡류하천 분포 지역으로 하곡의 양안에는 유로의 발달 과정을 나타내는 하안단구, 곡류 절단에 의한 구하도, 전 윤회 지형면인 고위평탄면 등이 모식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동강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지형 발달을 해석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아울러 희귀 조류인 원앙(천연기념물, 1982년 지정),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1973년 지정), 소쩍새(천연기념물, 1982년 지정) 등과 포유류인 수달(천연기념물, 1982년 지정) 등 동ㆍ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강은 울창한 산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도 알려져 있으며 수달, 어름치, 쉬리 등 다양한 멸종 위기종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동강은 2002년에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동강은 래프팅, 카약, 수영, 하이킹, 트레킹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동강의 상류인 조양강에서 출발하는 동강래프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래프팅 코스 중 하나이다. 동강 주변에는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풍부하다. 강변에는 피크닉을 즐기거나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원이 있으며, 강가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주변에 숙박시설과 레스토랑도 많아 동강의 레저스포츠를 즐긴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맛집을 방문할 수 있다.
동강 주변관광지로 해발 600m의 높은 곳에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어 동강과 백운산의 절경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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