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머금은 홍련

2009. 1. 19. 19:08사진/연꽃

홍련 / 최봉희 


1. 
세상에 
공양하듯 
붉은 빛 가슴 열어 

흰 몸은 
가냘프게 
세상을 이어간다. 

잎새엔 
부처님 웃음 
염주알이 구른다. 

2. 
구정물 
잔 물결에 
극락을 꿈꾸듯이 

정토에 
나뜬 맵시 
어여쁜 여인일세 

가슴엔 
꽃무늬 새겨 
두 손 모아 빌거늘 

 

비를 머금은 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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