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분화구 티코와 클라비우스(Tycho and Clavius)

2021. 8. 8. 11:59천문, 천체/오늘의 천문학 사진

 

달 분화구 티코와 클라비우스(Tycho and Clavius) 

(2021. 8. 5.)

 

달의 울퉁불퉁한 남쪽 고지대를 가로지르는 이 상세한 망원경 사진에서 남쪽은 위쪽에 있다. 7월 20일에 촬영된 달의 풍경에는 달의 어리고 늙은, 큰 분화구 티코(Tycho)와 클라비우스(Clavius)가 특징이다. 나이 약 1억 년인 어린 티코(Tycho)는 사진 중앙 근처에 직경 85km의 날카로운 벽으로 둘러싸인 분화구이다. 밝은 햇빛과 어두운 그림자가 있는 2km 높이의 중심 봉우리가 있다. 티코(Tycho)가 생성될 때 일어난 충돌 때문에 떨어져 나간 잔해들이 달 표면 멀리까지 도달하면서, 분화구를 중심으로 한 방사형의 빛줄기들이 보이게 되었고, 이들은 아직도 티코(Tycho) 분화구가 보름 즈음에 눈에 아주 잘 띄도록 한다. 실제로 약 2,000km 떨어진 아폴로 17호 착륙 지점에서 수집된 일부 물질은 티코 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구 쪽 달의 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분화구 중 하나인 직경 225km의 클라비우스(Clavius)는 티코의 정남쪽(위)에 있다. 클라비우스 분화구 자체의 광선 시스템(ray system)은 최초의 충돌 사건 이후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 오래된 분화구의 마모된 벽과 매끄러운 바닥은 현재 클라비우스가 형성된 후 발생한 충격으로 인해 더 작은 분화구로 덧씌워졌다. 2020년에 발표된 적외선 천문학을 위한 성층권 천문대(SOFIA)의 관측에서는 클라비우스에서 물이 발견되었다. 물론 어린 티코와 늙은 클라비우스 분화구는 모두 2001년 공상과학 서사시 우주여행(2001:A Space Odyssey)에 나오는 달의 무대이다.

 

사진, 글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Archive-APOD-NASA >

Image Credit & Copyright: Eduardo Schaberger Poup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