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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창조하는 일

尋牛子 2010. 3. 17. 16:27

불일암 빠삐용 의자

 

     

자신을 창조하는 일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자신을 만들어 간다.

 

이 창조의 노력이 멎는 때

나무든 사람이든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온다.

 

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손을 멈추지 않는다.

 

땅의 은밀한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새봄의 싹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 위에 활짝 펼쳐 보일 것이다.

< 법정스님 잠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