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牛子 2013. 4. 28. 10:35

 

 

수행
목 필 균
 
천년 마애불 바라보다가
청태 낀 몸 바라보다가
나무관세음보살
소리없는 목탁 두드리며
구름 자락 위에 가부좌 튼다

돌이 되리라
풍경소리 외면하고
티끌마저 비워버린
깊은 산 암자에서
묵상 중인 스님

먹물 든 승복이
솔향기 만으로
하루를 견딘다